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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리뷰

[영화] 완벽한 타인 감상평

by 현상군 2018.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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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변한 타인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다

한국 영화에도 이런 영화가 있다니...강추 합니다.

보기 전 스마트폰을 감추세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들이 없는데, 이 핸드폰은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있다"




40년지기 친구들이 집들이 모임에 모여 식사 자리를 갖는다.

별 다르지 않은 일상적인 저녁식사 자리

우연히 게임이 시작되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뜻하지 않았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시간이 갈수록 몰입하게 되고 긴장되고 불안하게 만든다.

액션영화도, 공포 영화도 아닌데 긴장감을 멈출 수 없다.



핸드폰으로 오는 문자, sns, 전화는 모두 공유

게임의 법칙이 시작될 때 이런 결과를 예상치 못한다.


스마트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숨어 있다.

나만이 알고 있는 수많은 비밀들


친구들과 그들의 부인

그들 사이에는 질투와 험담이 웃음뒤에 자리잡고 있다.

한 명이 자리를 비울때면 여지없이 뒷담화가 이어지고

겉과 속이 다른 타인이 되어간다.





나는 아니겠지

난 항상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를 뒷담화 하듯 누군가도 나를 뒷담화 하고 있지만

우린 인식하지 못한다.


스마트폰 속의 비밀이 통화와 문자로 하나씩 공개되는 순간

서로의 민낯이 여과없이 공개된다.

비밀이 공개 되면서 막장으로 치닫는다.


연인이든 친구든 영화를 같이 본 사람들, 또는 관람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움켜쥐고 손에 땀이 맺히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우린 서로 타인에서 친구가 되고 연인, 동료가 된다.

우린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것을 채우길 갈망한다.

그 갈망이 타인의 자릴 지우고 같은 사람이 되어간다

하지만 관계가 유지되다 깨지면 완벽한 타인으로 돌아간다.


비밀이 공개 되면 다시 타인으로 돌아간다.

그 비밀들은 판도라의 상자다.


어느 가정이든 남 모르는 속사정, 문제들

사람들 관계속에도 마찬 가지다.

비밀들도 존중되어야 한다.


영화를 보며 무섭기도 하고 섬뜻했다.

가면 쓴 우리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람들은 

개인적인 삶, 

공적인 삶, 

그리고 가족도 친구도 누구도 모르는 비밀의 삶


비밀의 판도라 상자를 함부로 열지 마라.


오랜만에 괜찮은 영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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