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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영화리뷰

[영화] 국가 부도의 날 감상평

by 현상군 201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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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의 날 감상평



1990년대, 

벌써 30년 전 이야기라니 그 시대를 불꽃처럼 보낸 나로서는 시간 참 빠르구나.

그시절 70년대 이야기를 들으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 같았는데

지금 젊은 사람들은 내가 느꼈던 것처럼 90년대가 까마득한 이야기일 것이다.

나에겐 엊그제 같은데, 30년 이란 시간이 흘렀다니...


90년대 초반 

내 젊음의 혈기를 주체 못 하는 내 인생의 황금시대였다.

우리 집이 풍족한 편은 아니었으나 사회 분위기가 지금처럼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았다.





군대를 제대했을 때쯤 IMF가 터졌다.

IMF가 뭔지도 모르던 나에겐 생소했고

뉴스에선 연일 부도 소식과 어느 가장의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왜 갑자기 모든 게 뒤집어지는지

무슨 이유로 외환 위기가 왔는지도 모른 채 서민들은 오로지 그 큰 불행의 파장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맨몸으로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금 모의기 운동

방송에서 IMF 위기 탈출이라는 명목하에 전 국민을 상대로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는 IMF의 비하인드 숨겨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막으려는 자와 그 위기를 역 이용하려는 자 또 그것을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자


영화에서처럼 위기가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방관하는 경제 관료들을 보면서

그들은 일명 상류층이라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 영화를 보며 마음 아팠던 것은

조선 시대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

백성, 시민, 국민은 당하기만 한다.

사회 지도층, 부자들은 그들의 부와 명성을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킨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때 만약 다른 선택으로 국민을 최대한 보호 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의문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영화의 아쉬운 점은 서민의 일반적인 모습만을 단순하게 단편적으로 표현한 한계가 아쉬웠다.

좀 더 처절했던 사회적 서민의 삶을 깊게 보여주지 못해 마지막 앤딩이 조금 심심하고 감동이 없었다.

김혜수와 유아인이란 배우를 캐스팅한 게 조금은 아까운 영화였다.

조연으로 출연한 조우진은 미스터선샤인에서와는 정반대의 인물인데 같은 배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에 화 들어왔다.


이 영화를 보고 잠시 그때를 회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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