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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37

고마네치를 위하여 - 조남주(#027) ●고마네치를 위하여●조남주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S동이 나의 집어릴 적 마니의 꿈은 리듬체조 선수가 되는 것별다른 꿈도 없이 살아오는 동안 어느덧 서른여섯 살이 된 마니.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실패 이후의 삶을 살아낸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세계적인 체조 선수 코마네치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꿈과 현실의 괴리를 더듬는 소설 나는 차마 오늘 해고당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건축회사에서 10년.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건축이나 설계가 아닌 영수증 받고 기입하는 단순 총무 업무. 너무 평범한 그녀. 그녀의 꿈과 이상은 무엇이었을까? 더 이상 재개발로 그런 떼돈을 손에 쥘 수 없다는 것쯤은 다들 알고 있었다.그들은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멀끔한 집에 한번 살아보았으면 했고, '아파.. 2018. 11. 22.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026) ●죽음을 사랑한 소년●안드레아스 그루버 유럽 전역을 무대로 한 잔혹한 연쇄 살인젊은 심리 치료사 한나뼛속까지 저돌 형사 자비네연쇄 살인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해야 할 처지에 놓인 미친 천재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죄수들의 발목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고, 둘은몸 앞쪽으로, 나머지 한 명은 등 뒤쪽으로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슈나이더가 여기온 것은 바로 세 번째 죄수 때문이다.... 이 최고 보안 감옥에 갇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확인하기 위해. 이 소설의 시작이다. 여기엔 큰 반전이 숨어있다. 슈나이더는 왜 확인하기 위해 갔을까? 시신의 음모가 시작되는 부분과 배꼽 사이에 무한대 기호가 살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슈나이더가 피살자와 아는 사이니까. 시신에 새겨진 기호가 그를 긴장 시킨다... 2018. 11. 18.
삼국사기 - 김부식(#025) ●삼국사기● 김부식 삼국사기는 1145년(고려 인종 23년) 김부식(1075~1151) 등이 인종의 명을 받아 편찬한 관찬 사서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책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삼국사기』는 총 50권인데, 이 중 「본기」가 28권(신라,통일신라 12권, 고구려 10권, 백제 6권), 「연표」 3권, 「지」 9권, 「열전」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를 통해 들어온 『삼국사기』 국사책에서 접하고 실제로 읽어본 이는 별로 없다. 물론 중요한 이야기는 국사책을 통해 또는 선생님을 통해 들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직접 읽어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실물을 직접 체험하는 것하고, 간접적으로 수동적으로 체험하는 것.. 2018. 11. 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02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오랜만에 정말 유쾌 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작강의 무한한 상상력과 더불어 현대 세계사를 역설적으로 표현 했다. 세계사 큰 사건과 그 속에서 중요한 일에 직간접적으로 우연히 관여해 역사를 뒤흔든 주인공 알란. 천재스럽고 바보스럽기도 한 기상처뇌한 인생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양로원을 탈출해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알란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 2018. 10. 28.
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제니 롱느뷔(#023) ●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 제니 롱느뷔 일곱 살 여자아이가 벌인 세 번의 은행 강도 사건 그 뒤에 숨겨진 잔혹한 내막과 충격적인 현실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 온몸이 피 범벅된 일곱 살 여자아이가 돈을 요구하는 협박 음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틀고 나타난다. 아이가 다치거나 보복당할까 봐 걱정된 사람들이 개입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이, 거액의 돈을 훔쳐 은행을 빠져나간 아이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나는 올리비아라고 한다 일곱 살이다.내 말을 잘 듣고, 정확히 내가 지시한 대로 움직여라? 일곱 살 피범벅 소녀가 가방을 메고 녹음기를 틀어 은행에서 협박하면서 강렬하게 시작된다.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레오나는 경찰이자 엄마로써 바쁘게 살아간다. 그녀는 부모로.. 2018. 10. 20.
말의품격 - 이기주(#022) ●말의품격● 이기주 말은 마음의 소리다. 인향(人香)은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말은 마음을 담아낸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다. 때문에 무심코 던지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품(品)’은 입‘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는 뜻이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가고 끝내 만 사람의 입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 작가의 책이다. '언어의 온도'에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기대감이 컸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함에서 큰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어렵지 않으며, 가볍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기대.. 2018. 10. 16.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021) 리딩으로 리드하라이 지 성 ▶개인, 가족, 기업,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위력! ▶ 아인슈타인, 뉴턴, 처칠, 에디슨이 사고뭉치에서 위대한 천재로 탈바꿈한 비결은? 둔재들만 가던 소문난 삼류 학교 ‘시카고 대학’이 노벨상 왕국이 된 사연은? 카네기, 워런 버핏, 이병철, 정주영이 황금 손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은? 알렉산더, 세종과 정조, 당 태종과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희대의 국가 경영자들의 공통점은? ▶인문고전’이란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의 분야를 아울러 짧게는 일이백 년, 길게는 일이천 년 이상 전해오며 널리 읽히는 작품, 기성의 사고와 양식에서 탈피해 비약적인 혁신을 이뤄낸 천재들의 저작을 일컫는다. ▷「꿈꾸는 다락방」으로 처음 이지성 작가를 알았고 그 후 몇권의 책을 더 읽.. 2018. 10. 6.
발해고 - 유득공(#020) 발해고 유득공 ▶한민족 최후의 제국, 발해 규장각 검서관 유득공에 의해 깨어나다 ▶《발해고》에서 유득공은 발해를 고구려의 후계자이자, 삼국시대 이후에도 신라와 발해가 병립했다는 남북국시대론을 주장했다. 이는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하는 것이자, 한민족의 강역을 대륙까지 확장시킨 혁명적인 역사관이었다. ▶목차옮긴이의 말: 유득공이 남긴 최후의 《발해고》 1권본과 4권본의 차이 오경도 오경표 제1권 - 군주고 제2권 - 신하고 제3권 - 지리고 제4권 - 직관고 / 예문고 ▶발해의 역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예전에 TV에서 보았던 '대조영'이라는 드라마가 각인되어 있어 그 장면들이 떠오른다.이 책은 줄거리가 있는 역사서는 아니다. 왕들의 가계도와 신화와 그리고 각종 지리구성 등 읽으며 뭐.. 2018. 9. 28.
모던하트 - 정아은 [#019] 모던 하트 정아은 ▶서른일곱,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김미연의 삶을 통해 대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생생하게 그려낸 세태소설이다. 헤드헌터 김미연은 학벌이라는 낙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발버둥을 치며 살아간다. 출신대학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고 차별하는 것이 회사 조직에서는 물론, 연애와 결혼 같은 개인의 삶과 인물들의 내면까지 확고하게 지배하는 현실을 《모던 하트》는 솔직하고도 세세하게 묘사한다. 또한 주인공을 둘러싼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맘의 고충과 그를 둘러싼 관습과 제도의 문제, 세대 간의 갈등 등을 폭넓게 보여준다. 특히 일, 연애, 결혼을 앞두고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해피엔딩으로만 끝날 수 없는 비루한 일상에 대한 탁월한 묘사로..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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