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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말의품격 - 이기주(#022)

by 현상군 201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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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품격

이기주



말은 마음의 소리다.

인향(人香)은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말은 마음을 담아낸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다. 때문에 무심코 던지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품(品)’은 입‘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는 뜻이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가고 끝내 만 사람의 입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 작가의 책이다. '언어의 온도'에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기전에도 기대감이 컸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함에서 큰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어렵지 않으며, 가볍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의 말과 품격에 대해 뒤돌아 보게 한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 소용없다.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은 분명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 져나온다.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가끔 화가나서 말을할 때면 감정이 격해져, 말을 하다가 '아차' 싶을 때가 있다. 입 밖으로 이미 니온 말을 다시 주워 담기엔 늦어 버렸다. 말을 차라리 아니하만 못하다. 그리곤 후회가 밀려온다. 나의 품격은 이미 바닥에 떨어진다. 이럴때 한 박자 쉬고, 침묵으로 말을 대신할 때가 더 내 마음을 더 표현해 준다. 말이 많으면 실수를 한다. 말을 아낄줄 아는 사람이 고수이다. 고수는 함부로 칼을 휘두루지 않는다.



말을 의미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二) 번 생각한 다음에 천천히 입(니)을 열어야 비로소 말(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는 나름의 품격이 있다. 그게 바로 인품이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의 구조를 뜯어 보면 흥미롭다. 입 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말과 행동의 관계는 오묘하다. 둘은 따로 분리될 수 없다. 행동은 말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말은 행동과 부합할 때 비로소 온기를 얻는다. 언행이 일지할 때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다. 상대방 마음에 더 넓게, 더 깊숙이 번진다.


말하는 기술만으로는 당신의 진심을 다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말과 행동에 힘이 생긴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겨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경우가 쌓이고 쌓이면 말과 행동에 힘을 잃고 신뢰을 잃어버리고, 우스운 사람이 되고 만다.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한다.



말 한 마디의 소중함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모든 것이 나의 바탕이 된다. 인격과 품격, 진실된 말 한마디에서부터 시작한다. 남에게 상처주는 말이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한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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