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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여덟단어 - 박웅현 [#017]

by 현상군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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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단어

박웅현



먼저 ‘책은 도끼다' 라는 책으로 유명한 박웅현 작가의 책입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 했습니다. 회색빛 표지에 세로로 써진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 궁금증을 유발한다. 20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이라 부담없이 보기에 적당합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의 주제로 각각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 본인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예로 들어 쉽게 풀이 되어 있다. 잠시 쉬는 시간, 짬이 나는 시간에 조금씩 보기에 좋습니다.








기준점이 되는 누군가와 다른 내 모습을 상상하지 못합니다.(…) '각자의 인생인데, 뚜벅뚜벅 내 길을 걸어가아 하는데 그게 용납되지 않아요. 그렇게 교육을 받아온 겁니다.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는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교육은 언제쯤 정상화 될까요. 매년 바뀌는 대입제도, 정권이 바뀌면 변하는 교육제도, 언제나 나의 자존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다. 각자의 개성보다 엄친아처럼 획일된 사람을 공장처럼 찍어낼 뿐이다. 다 알면서 고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 바로 이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생마다 기회는 달라요. 왜냐하면 내가 어디에 태어날지, 어떤 환경에서 자랄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각기 다른 자신의 인생이 있어요. 그러니 기회도 다르겠죠. 인생에 정석과 같은 교과서는 없습니다.



▶다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죠. 오랜 시간 그런 환경속에 살아 왔기에 남들과 다르면 틀린 인생 같고요.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 이 문장에서 느끼는 바가 크네요. 저도 남의 눈치를 보며 똑같은 답을 찾아 살아온 것만 같습니다.






전화기의 본질은 궁금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사람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화기가 발전해 개인 휴대전화가 생기고, 그 휴대전화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전화기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것 속에 변하지 않는 것, 'Everything changes'에서 'Nothing Changes'를 보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게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여러분 요즘 같은 콘텐츠의 시대는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본질이 중요한 시대가 없습니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전화기의 예처럼 본질은 변하지 않죠. 일을 하다 보면 본질을 망각한 채 다른 곳에 더 열중할 때가 많습니다. 기본이 없으면 발전이 없죠.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정말 궁금했어요.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저도 고전을 많이 읽어 봤지만 어렵기도 하고 흥미도 없고 지루하죠. 항상 나의 독서력의 한계를 느끼며 고전의 참맛을 아직 잘 모릅니다. 내가 모르는 본질을 못 찾을수도 있겠죠. 그 이유를 찾아 보기 위해 고전을 열심히 탐독 해야겠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다. 자 그렇다면, 이 문제들을 어떻게 뚫고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이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문제는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소통의 난맥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역지사지해야 합니다



▶요즘은 소통이 중요한 시대 입니다. 소통이 왜 중요할까? 시대가 변했죠. 개인의 자유가 그 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생각이 다양해졌습니다.  소통이 생각만큼 쉽지 않죠.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진 것 같죠. 역지사지. 이런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면 싸울일이 없겠죠. 또한 상대에 대한 배려도 필요 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정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말씀 드렸죠. 인생은 전인미답이잖아요. 어찌 알겠어요.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름니다.



▶남과 좀 다르면, 다른 길로 가면 불안해 합니다. 한가지 정답만이 정답인 것처럼 그 길로만 가려 합니다. 우린 서로 다 다른데 말이죠. 정답을 찾기보다 소신껏 자기만의 길을 가는게 더 좋지 아니할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 속의 여덟 단어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인생에서 정답을 찾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 속에 어느덧 기성세대가 된 것 같습니다. ‘인생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 

흔한 말이 되어 그냥 흘려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매일 그 대가를 치루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삶의 현실만을 탓하는 우리 자신이 보입니다. 

짧은 책속에서 긴 여운을 주는 책 입니다. 과거의 나,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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