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작가 조영아
●출판사 서평●
기록을 멈추지 않는 카메라, 그 뒤에 숨은
우리의 욕망을 추적하다 ”
제목 ‘헌팅Hunting’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사전적 의미의 ‘사냥’과 영상 제작 분야에서 말하는 ‘촬영 장소 물색’이다. 소설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함축한다. 촬영을 위해 ‘숲’으로 들어간 헌팅의 시도로 다큐멘터리 감독 린은 야생 소년 시우를 만나고, 그후 시우가 도시로 나와 문명에 적응해나가는 일상까지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 소설 안에서 시우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은 시우의 성장을 의미함과 동시에, 다큐멘터리라는 명분하에 벌어지는 린의 연출이 가져오는 결과 또한 사전적 의미의 ‘사냥’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사냥이 익숙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향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현상군 생각●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한 가지의 이야기로 이어져 처음엔 좀 낯설었다. 할아버지의 이념 문제로 아버지는 연좌제로 고통 받다가 죽음을 택하고 아들 시우는 문명과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
이념적인 문제가 이 소설의 전반부의 큰 틀을 차지하지만 깊고 구체적으로 다루어 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인물들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만 단지 거기 까지다.후반부 소설적 허구가 조금은 뜬금없기도 했다.
주인공이 아침마다 자작나무 숲으로 달려가 나이를 재는 모습이신선하고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빗대어 생각건대 나의 나이의 높이는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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