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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순간들

나약한 존재

by 현상군 201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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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존재


004

나약한 존재

 


새벽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몸이 불편했다.

아침을 먹지 못했다.

머리, 몸이 무겁고 밥맛도 없고 힘도 없어서

몸져 누웠다.


얼음을 목에다 깔고

온 종일 눈을 감고 있었다.

만사가 귀찮고 삶의 의욕도 잃어버린 채

아니나 다를까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몸살이 나기 시작하는 초기 증상

죽을 것 만 같았다.

열이 좀 나기로서니

이렇게 쉽게 맥을 못 추고 무너져 버리다니

정말 나약한 존재란 걸 느낀다.

갈증에 물만 벌컥벌컥 먹고

점심, 저녁은 살기 위해 억지로 먹었다.

약을 먹고 열이 좀 떨어지니 조금 괜찮아 졌지만

이 기나긴 밤을 잘 넘기야

내일은 평상시 몸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아파봐야

건강한 몸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그 아픔들이 나약한 내겐

보약과도 같다.

겸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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