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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순간들

눈 영양제 보단 눈에 휴식이 필요한 때

by 현상군 2018.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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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영양제 보단 눈에 휴식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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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영양제 보단 눈에 휴식이 필요한 때

 

눈 영양제가 택배로 왔다.

몇 년 전 부터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여 눈에서 조금 떨어져 보니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 바로 느낀 것이 노안이 왔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어느새 나이를 먹어 중년이 되었다.

내 몸 하나 제대로 성치도 않은데 눈이라도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눈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

요즘 더 부쩍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다.


물론 누워서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는 눈이 피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때면 눈을 감고 눈에 휴식을 주어야지.

눈을 감고 명상에 빠져 보지만 채 1분도 버티지 못한다.

눈을 감고 있으면 답답해진다.

명상도 수련이 필요하단 말을 들었는데, 나와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게다.

눈 영양제 보다 중요한 게 눈에 휴식이 필요하단 걸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는 내가 미련스럽다.







사람이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느낀다.

그때면 이미 늦을지도 모르면서 오기를 부린다.

이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된다.

꼭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강박이 나를 옭아맨다.

습관이 되어버린 독서 일상이 욕심과 더해져 나를 피곤하게 했다.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편한 것을 쉽지가 않다.

 



때론,

좋은 습관도 독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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