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안락사를 통해 죽음을 선택하는 삶
한국인 2명이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통해 스스로 삶을 마감
2016년 1명, 2018년 1명 등 모두 2명의 한국인이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DIGNITAS)를 통해 안락사 했다고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아직 우리나라에선 불법적인 일이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생소한 이야기라 각자의 개인 생각은 다양하겠죠.
스위스는 2006년 연방법원의 판결을 통해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했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선택할 때는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는 증명이 있어야 한다. 안락사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경찰관이 입회한 상태에서 약물, 주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언젠가 뉴스로 한 번 접한 적이 있는데요.
호주의 104세 과학자가 스스로 삶을 마감하고 싶어 스위스로 가는 여정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을 뉴스로 봤던 기억이 남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부터 존엄사법을 시행하고 있죠.
블로그에 존엄사에 대해 글을 올렸었죠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중단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
1년 동안 3만6,224명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국내에서 허용된 존엄사는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은 환자가 원할 경우 의료기관이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하는 제도죠.
요즘은 고령화 사회이다 보니 죽음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 호흡기 끼고 정신도 없는 상태로 살기를 원하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말기 암 환자들도 끝없는 고통과 싸우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르죠.
저와 같은 중증 장애인도 삶이 고통의 연속이죠.
예전에
영화 '미비포유' 영화가 있는데
거기 나오는 주인공이 저와 같은 사지 마비였어요.
결국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보는 내내 동감하면서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주인공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도 저렇게 생을 마감하면 어떨까?
스위스에는 현재 3곳의 안락사 기관이 있는데 대부분 스위스인이 가장 많이 찾고 있고 외국인 중에는 독일인들이 많다. 취리히에 있는 디그니타스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32명의 한국인이 가입했다. 2013년 3명이었던 가입자는 5년 만에 10배로 늘었다.
디그니타스에는 독일(3,338명) 국적이 가장 많았지만 아시아권에서도 일본(25명), 중국(43명), 홍콩(36명), 싱가포르(18명), 대만(24명), 태국(20명) 등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스위스란 나라는 참 대단한 거 같아요.
합법적으로 안락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우리나라에선 가능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언젠가 누구든 죽음은 피해갈 수 없잖아요.
고통속에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일찍 죽음을 선택하는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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