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총선 뒤 탄핵 추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거듭 ‘강수’를 두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심 원내대표는
“(오는 4·15 총선에서) 제1당이 된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꾸준히 ‘탄핵’ 목소리를 높여 온 심 원내대표의 발언은 오는 총선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당 내에선 ‘중도 확장을 노려야 할 시기에 실기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소수당으로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제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저희들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잦은 탄핵 언급으로 인한 역풍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지적엔 “물론 역풍 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것(탄핵사유)은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달부터 울산 선거개입 의혹을 쟁점화하며 청와대를 겨냥해 ‘탄핵’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는데, 19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때 ‘재앙’을 열여섯차례나 언급하면서 새삼 화제가 됐다.
1월30일 “선거 공작은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지난 9일엔 기자회견을 열어 “공소장을 보니 (선거개입 의혹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강해졌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원내대책회의 때도 “문 대통령이 실토하지 않는다면 21대 국회가 구성된 뒤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형사고발하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현 정권 전반에 걸친 ‘탄핵’ 언급 강도를 높여 왔다.
다만 오는 총선에 앞서 본격적인 ‘공천 솎아내기’ 작업이 진행중인 당 상황으로 인해 이같은 원내지도부의 강경한 발언은 그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 내에선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당의 인적 쇄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까지 사로잡아야 하는데, 굳이 이 시점에 (강경론을 꺼내들어) 상대 지지자들의 결집만 자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12일부터 수도권 지역 예비후보 면접심사를 시작해 20일 현재 영남권 심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심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안양 동안 을인데, 이재정 의원(민주당), 임재훈 의원(바른미래당), 추혜선 의원(정의당) 등 사상 초유의 ‘현역의원 4인 대결’ 성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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