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006)

by 현상군 2018. 7. 18.
반응형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조용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완성된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자료로 이루어진 ‘목소리 소설’이다. 

맘충이, 여혐, 메갈리아 등 연일 새롭게 등장하는 페미니즘 화두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저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갈  피


"김지영 씨가 직접 인사하야겠다 싶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여자는 다행이라며 대뜸 

학생 잘못이 아니에요, 했다. 세상에는 이상한 남자가 너무 많고 자신도 많이 겪었다고, 

이상한 그들이 문제지 학생은 잘못한 게 없다는 여자의 말을 듣는데 

김지영 씨는 갑자기 는눈물이 났다. 꺽꺽 울음을 삼키느라 아무 대답도 못하는 

김지영 씨에게 전화기 너며의 여자가 덧붙였다. 근데, 세상에는 좋은 남자가 더 많아요."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김지영 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정대현 씨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법이나 제도가 가치관을 바꾸는 것일까, 

가치관이 법과 제도를 견인하는 것일까"



"잃는 것만 생각하지 말라며, 나는 지금의 젊음도, 건강도, 직장, 동료 친구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도 계획도,  미래도 다 잃을지 몰라. 

그래서 자꾸 잃는 걸 생각하게 돼.  근데 오빠는 뭘 잃게 돼?"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렀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김지영씨가 능력이 없거나 성실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하는게 아이를 사람하지 않아서가 아니듯,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일에 열정이 없어서가아니다."





나의 생각


책장을 넘기며 가슴이 아프고

나의 딸이 살아가야 할 삶도 녹록치 않겠구나.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라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우리의 현실


나의 삶을 뒤돌아 반성한다.

과연 당신은 떳떳할 수 있을까?


왜 그땐 그 마음들을 몰랐을까?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시 했을까?


여자의 삶은 고달프고 한스럽다.

언제까지 희생만 강요한 삶


세상의 어머니에게, 딸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지금도 소설 속 김지영 처럼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을 응원한다.




결혼 후 임신, 출산, 경력 단절

맞벌이에 육아에 살림

이 시대를 원망해야 되나


답이 보이지 않는 탈출구가 없는 현실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맘충이란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이 책을 덮고 이 보다 더 한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반응형

댓글